2년 연속 CES 찾은 최태원···최재원·곽노정 등 동행 SK 통합 전시관 방문···삼성·LG전자 부스 투어까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4'가 개막한 가운데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유영상 SKT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과 함께 SK 부스를 찾았다.
최 회장은 먼저 SK그룹의 전시 주제 영상을 상영하는 구형 LED 'Wonder Globe' 설명을 듣고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5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HBM3E가 전시된 'AI포춘텔러'을 찾았다. 최 회장은 이곳에서 운세도 점치고 내 얼굴이 합성된 카드도 뽑아보는 'AI포춘텔러(AI Fortune Teller)'를 체험하며 결과가 '황제'(EMPEROR)가 나오자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되는 기차를 타고 수소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Train Adventure)'에 직접 올라타기도 했다. 끝으로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생태계를 소개하는 레인보우 튜브(Rainbow Tube)'를 찾은 이후 SK 부스 투어를 마무리했다.
'SK그룹 통합전시관'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7개 계열사가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공동 운영한다. 전시 부스에는 ▲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각 멤버사의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들을 개별 전시하지 않고 그룹화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 회장은 SK 부스 투어 직후 근처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나와 '환영한다'며 인사를 건냈고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최 회장을 맞이했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가 신(新)환경경영전략 목표를 달성하고자 구성한 '지속가능성 존'을 비롯해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소개하기 위한 스마트싱스 존, Neo QLED 8K 등 차세대 스크린 제품, AI가 적용된 비스포크 가전 등을 관람했다.
이후 한 부회장과 함께 스마트홈 부스가 마련된 2층에서 10분 가량 머물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로봇청소기 작동을 시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AI 컴패니언(동반자) '볼리'가 시연되는 장면을 보고는 "가격이 얼마냐"고 묻자 안내를 맡은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이 웃으며 "구매팀에서 고민하고 결정하지 않겠냐"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투명 마이크로 LED가 전시된 곳에는 "반대편에서 안 보이죠?"라고 최 회장이 묻자 임 부사장은 "투명 유리라서 보인다"고 답했고 "집 유리창으로도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약 30분 동안 이어진 삼성전자 부스 투어를 끝내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LG전자 '랩스관'에 위치한 캠핑 트레일러를 살펴본 최 회장은 "(LG가) 차를 만든다고?" 묻자 직원은 "저희는 아이디어만 제안한다"고 답했고 이후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를 설명하는 'LG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5분 이상 청취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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