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10일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장이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선정 대표를 비롯한 올리브영 주요 경영진과 김홍기 CJ주식회사(지주)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하며 CJ올리브영의 성과에 대해 의미를 담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온리원(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 임직원들에게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의 초격차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 등을 화두로 던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성과를 낸 국내 첫 사례인 O2O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대하고 포화상태로 가는 국내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업영역을 더 넓혀달라는 의미다.
이외에도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도 각별히 당부했다. 이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면서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점검한 뒤 올리브영 본사 MD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 층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회장은 올해 신년 현장경영의 의미로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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