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동영테크, 전고체 배터리 하이브리드 캐패시터 기술 자체 개발해 KIB플러그에너지 "친환경에너지 사업 분야 시너지 낼 것"
17일 KIB플러그에너지는 2차전지 제조업체인 BK동영테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취득주식수는 61만2000주로 취득금액은 150억원이며 취득 지분 비율은 51%이다. 취득방법은 전환사채 발행이다.
KIB플러그에너지는 BK동영테크 인수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0년 설립된 BK동영테크는 배터리 제조업체로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이기홍 CEO(최고경영자)와 명지대학교 산업공학과 박사를 마치고 한국에너지평가원에서 에너지 기술 평가위원을 담당한 박주식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이끌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부터는 한국에트리의 이길행 박사 에너지팀도 합류해 기술 지원에 나섰다.
BK동영테크는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일종인 무리튬고체(LFS, Lithium Free Solid)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무리튬고체 배터리 기술은 자체 개발한 것이다. BK동영테크는 바나듐산화물·나트륨·산화철 등 9종 복합해 LFS배터리 실현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2차전지가 가지고 있는 용량의 한계를 해결한 배터리로 빠른 응답시간과 고에너지 효율, 높은 출력 밀도와 장 수명의 특성을 가져 차세대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가장적합한 저장장치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BK동영테크는 지난해 8월 전기차 개발·제조업체인 새안그룹과 '배터리 공급과 상호 협력'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상태다.
새안그룹은 적재중량 27톤 전기 동력 굴절식 덤프트럭 신규개발으 골자로 하는 'E-T30프로젝트'를 진행, BK동영테크는 새안그룹의 원활한 전기자동차·전기트럭 생산을 위해 배터리 시제품을 공급한다. 새안그룹은 올해 12월 굴절식 덤프트럭 생산을 개시, 2025년 25대를 시작으로 5년 내 연간 2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BK동영테크의 배터리는 실러더형과 각형으로 제공돼 자동차 뿐 아니라 모터바이크나 전동 킥보드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전기스쿠터업체와 300억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배터리는 무전원 태양광 가로등, ESS 저장장치, 이동형 ESS, 소형 전기 보트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기에 KIB플러그에너지는 BK동영테크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배터리를 기존 사업에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이미 KIB플러그에너지는 울산수소 발전 출자를 통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범한자동차 지분 50%를 인수해 수소 상용 모빌리티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와 LFS 배터리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BK동영테크 지분 인수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모두 확보했다"며 "친환경에너지 관련 밸류체인 확대가 이뤄졌다는 점이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인수한 전기차·수소차 전문기업 범한자동차 및 수소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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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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