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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JP모건 CEO, '비트코인 무용론' 지속

IT 블록체인

JP모건 CEO, '비트코인 무용론' 지속

등록 2024.01.18 09:47

수정 2024.01.22 17:12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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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한 끊임없는 비관론 유지"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효율성은 인정"시장서 다이먼 CEO 모순적 행보 지적

JP모건 CEO, '비트코인 무용론' 지속 기사의 사진

글로벌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을 이끌며 '월스트리트의 황제'로 불려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비트코인(BTC)에 대한 지속적인 비관론을 밝혔다.

다이먼 CEO는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실용성 부재를 지목, 비트코인의 내재적 가치를 부정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으로써 타 암호화폐처럼 스마트 컨트랙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지도 않다"며 "이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그저 애완돌(Pet Rocks)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다이먼 CEO는 2100만개로 한정되어있다는 비트코인의 설계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2100만개가 생산된 후 생산을 멈춘다는 사실은 도대체 보증할 수 있는가?"라며 "이 사실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거나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 대신 자산의 토큰화를 지원하는 암호화폐와 그 이면에 있는 기술 자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등 다양한 물리적 자산을 토큰화해 편한 거래를 제공하는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목격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유용성과 효율성에 대해서는 지지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최근 몇년간 실제로 블록체인 자회사 '오닉스'를 출범, 자체 블록체인과 함께 내부 결제 처리를 위한 자체 암호화폐 JPM을 발행했다. 이어 지난해 말 소매 결제를 위한 자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JP모건의 모순적인 행보는 현재 시장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이먼의 부정적인 발언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JP모건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이먼이 부정적인 멘트를 남긴 후 이와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이먼은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사기'와 '마약'에 비유한 후 2020년 5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제공해오고 있다. 현재 JP모건은 블랙록이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지정참가사로 참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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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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