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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구원투수' 이정환 요기요 대표, 두 달 만에 사임 표명, 왜?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구원투수' 이정환 요기요 대표, 두 달 만에 사임 표명, 왜?

등록 2024.01.23 16:41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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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이정환 신임 대표. 자료=요기요 제공요기요 이정환 신임 대표. 자료=요기요 제공

국내 배달업계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의 이정환 대표가 취임 두 달여 만에 사임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정환 대표는 최근 회사 측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해 11월 17일 요기요 신임 대표에 오른 지 약 2개월 만이다.

위대한상상 관계자는 "사임을 표명하고 현재 자리를 비운 건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임 당시 요기요의 구원투수로 주목 받았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중고차 전문 플랫폼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경영지원총괄(CFO·CTO) 등을 거친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다.

이 같은 이력을 토대로 이 대표는 요기요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대표 선임 당시 위대한 상상의 주주사인 어피니티와 퍼미라, GS리테일 측도 이정환 신임 대표의 리더쉽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임 서성원 대표가 1년 반 만에 사임한 후 이 대표 역시 두 달여 만에 물러나면서 요기요의 대표 자리는 또 다시 빈 자리가 됐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위대한상상의 주주사간 갈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위대한상상은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가 각각 지분 35%를, GS리테일이 30%를 가지고 있다.

배달 시장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대표의 공석이 요기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요기요는 작년부터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감소하는 등 성과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대표가 선임 두 달 만에 사임하는 건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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