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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현대힘스 오늘 코스닥 상장···IPO 열기 이어갈까

증권 IPO

현대힘스 오늘 코스닥 상장···IPO 열기 이어갈까

등록 2024.01.26 08:24

수정 2024.01.26 08:32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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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엔텍 이어 올해 두번째 '따따블' 될까조선업 슈퍼 사이클·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성장성 높아의무보유기간 설정으로 구주매출 우려 잠재워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오늘(26일) 상장하는 현대힘스가 IPO시장의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우진엔텍이 올해 첫 상장 종목이자 첫 '따따블'로 등극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에 입성하는 현대힘스가 두번째 '따따블'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조선업이 호황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 등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상장 당일인 지난 24일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상승한 2만12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일명 '따따블'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7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케인엔에스,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이 상장 당일 주가가 치솟으면서 연달아 '따따블'이 탄생한 데 이어 올해 첫 상장 종목이었던 우진엔텍 역시 '따따블'을 달성하자 뒤를 이어 상장할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 상장하는 현대힘스가 '따따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대감을 돋우는 가장 큰 요인은 조선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다. 조선업 슈퍼 사이클에 따라 업황이 회복되면서 친환경 선박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꾸준한 실적 성장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선박 곡블록 및 조선기자재 제조 기업인 현대힘스는 국내 블록 전문 생산업체 중 가장 부지가 크고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을 기준으로 현대힘스의 곡블록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었다.

고객사와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요 매출처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으로 2022년 매출 약 1375억원 중 HD현대중공업 매출은 40.8%, 현대삼호중공업 매출은 50.8%를 차지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힘스의 성장성에 대해 "2024년은 건조량 증가에 따라 10~15% 성장할 수 있고 2027년부터 연료 탱크 투자가 잘 준비되어 가동된다면 50~100%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앞서 현대힘스는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희망 범위를 넘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099곳이 참여해 68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힘스는 공모가 희망범위(5000~6300원) 최상단가보다 높은 7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 17~18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231.20대 1을 기록했다. 현대힘스는 9.7조원의 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좋은 성정을 거두면서, 구주 매출에 대한 우려는 덜어냈다는 평가다. 현대힘스는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870만7000주 중 총 40%(348만3000주)가 구주 매출 물량으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상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 구주 매출은 상장 전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자들은 구주 매출 비중이 높은 공모주를 일반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수요예측을 앞두고 현대힘스의 최대 주주인 허큘리스홀딩스와 2대 주주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의무보유기간을 상장일로부터 1년으로 자발적으로 확약한 바 있다. 구주 매출과 관련된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향후 매각할 경우 블록딜 없이 지분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힘스의 공모금액은 635억6100만원으로 일부는 구주매출에, 일부는 선박 독립형 화물창 및 연료탱크 제작 공장 및 설비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가총액 254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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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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