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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촉진2-1 품은 포스코건설...승부처는 역시 공사비

부동산 도시정비

촉진2-1 품은 포스코건설...승부처는 역시 공사비

등록 2024.01.27 20:41

수정 2024.01.27 21:49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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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보다 약 8.04% 저렴한 3.3㎡당 891만원 제시사업경비 전액 무이자 등 금융 제안도 투심 잡기에 한 몫

포스코이앤씨가 삼성물산을 누르고 부산 촉진2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 화제다. 업계에서는 역시 공사비 차이가 표를 가른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오후 열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조합원 투표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참석 조합원 297명 중 171표(57.5%)를 받아 124표(41.7%)를 얻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택됐다. 기권과 무효표는 2표였다.

애초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감안해 삼성물산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리모델링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재건축·재개발에서 사실상 현대건설·GS건설·삼성물산·DL이앤씨·롯데건설 등이 강자로 꼽혔기 때문에 후발주자라는 느낌이 강했다. 실제 포스코이앤씨가 공격적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나선 것도 몇 년채 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불안한 금리와 건설업 환경이 맞물려 시공비를 낮추고 사업경비를 전액 무이자로 대여 등 금융혜택을 제시한 것이 포스코이앤씨 쪽으로 다수의 조합원들의 마음이 움직인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3.3㎡당 891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제시한 3.3㎡당 969만원보다 약 8.04% 저렴한 금액이다.

또 조합의 모든 사업경비를 전액 무이자로 제안하고, 사업 촉진비 1240억원(가구당 4억원)을 지원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을 줄였다.

삼성물산도 1009억원의 무이자 사업비 무한대 지원 등을 내걸었지만, 공사비 차이가 결국 표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 좋다보니 돈에 민감하다. 금리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브랜드파워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 한 지금 시장은 공사비 등의 조건에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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