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은 10.5% 줄어든 4조213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와 중국 사업 부진으로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한 해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4.4% 줄어든 2조2108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464억원으로 34.0% 감소했다.
해외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5.5% 감소한 1조3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널 효율화와 재고 축소 활동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매출을 거둔 여파가 컸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3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현지화 기준으로 약 30%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다.
전년 대비 58%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미주 지역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립 카테고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성장한 라네즈와 멀티 브랜드숍(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설화수, 이니스프리가 미주 시장의 매출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유럽, 중동 등 EMEA 지역에서는 진출한 모든 브랜드가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62% 증가했고 아세안 시장은 라네즈의 판매 호조 속에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투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7%, 68.2% 감소했다.
에뛰드의 매출은 1110억원으로 4.7% 증가했다. MBS 채널 성장세가 주효했다. 이에 영업이익도 195.5%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쁘아는 프리미엄 파운데이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핵심 경쟁력 강화의 효과로 전체 매출은 12.4%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매출이 11.6% 증가할 동안 영업이익은 4.0% 소폭 줄었다.
오설록의 경우 제주 티뮤지엄 리뉴얼 오픈 및 티하우스 해운대점 등을 새롭게 선보인 결과 매출이 3.0%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7.9% 감소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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