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00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승인건수는 70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46조7000억원, 66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7.0%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53조6000억원, 4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1.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3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승인건수는 43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2조4000억원으로 3.8%, 승인건수는 26억건으로 4.8% 각각 늘었다.
카드승인실적 상승은 온라인 거래액 성장과 해외여행 상승세 지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명현 여신금융협회 선임연구원은 "물가상승률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온라인 거래 성장이 지속하고 있는 점도 카드승인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2022년 4분기 평균 88.6이었으나, 지난해 10월 98.2, 11월 97.3, 12월 99.7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0조8880억원으로 전년 동기(36조4100억원)와 대비 12.3%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액 성장세에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확산, O2O 서비스 활성화로 각종 이용권·상품권 구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쇼핑 중 음식료품은 지난해 10~11월 5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190억원) 대비 14.0% 뛰었다. e쿠폰서비스는 1조8110억원으로 전녀 동기 대비 36.1% 늘었다.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로 항공사 이용객 및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도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국제선 항공여객은 1984만5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05.5%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에서 신용·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선불카드 비중 증가(2022년 4분기 0.25%→지난해 4분기 1.07%) 로 모두 소폭 감소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22년 4분기 78.4%에서 지난해 4분기 78.1%로 0.3%포인트 줄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 또한 2022년 4분기 21.3%에서 지난해 4분기 20.8%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승인건수 비중 또한 신용·체크카드 모두 감소했다. 신용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2022년 4분기 62.0%에서 지난해 4분기 61.2%로, 체크카드는 37.6%에서 36.9%로 각각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카드당 평균승인금액은 4만2568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줄었다. 신용카드는 5만4355원으로 0.5% 늘었지만, 체크카드는 2만4007원으로 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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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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