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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 노조 "리더십 평가 無···후추위 신뢰할 수 없어" 지적

산업 중공업·방산

포스코 노조 "리더십 평가 無···후추위 신뢰할 수 없어" 지적

등록 2024.02.06 14:46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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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회장 리더십, 노조 의견 묻지 않아" 지적노조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할 수 있는 자가 적합"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이 기자회견 입장문을 읽고 있다. 사진=포스코노동조합 제공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이 기자회견 입장문을 읽고 있다. 사진=포스코노동조합 제공

포스코노동조합은 6일 오전 포항 시청 브리핑실에서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포스코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차기 포스코 회장은 노조에게 신뢰받는 인물이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신뢰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포스코 노조는 1만1000명의 조합원이 속한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성호 위원장은 노조 의견을 패싱한 포스콜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향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후추위는 회장 후보 선정 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우수한 사람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는데, 회장의 리더십을 누구에게 물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회장의 리더십은 직원이 평가하는 것인데, 노조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반문했다. 이어 "호화 이사회, 회의 방해 등 사법리스크와 구설수 속에 현 경영진의 입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후추위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 내 자정 작용을 할 수 있는 노조와 상생하며,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고 단기 실적보다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가 회장으로 선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노동조합이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최종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노동조합 제공포스코 노동조합이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최종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노동조합 제공

이어 김 위원장은 "포스코의 뿌리는 철강이며, 과거 정준양 회장 시절 문어발식 경영과 최정우 회장의 철강 등한시로 자회사 분리까지 됐다"며 "현재도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철강인 점을 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20년 코로나 여파에 직원만 휴업을 하였고, 2022년 힌남노 태풍으로 주말 밤낮없이 복구작업이 한창일 때 경영진은 스톡그랜트 논의를 하고있었다"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신뢰받는 회장이 선임된다면 우리 노조가 소통과 상생, 미래먹거리 발굴에 앞장 설 것"이라며 "과거의 악습을 반복한다면 노조 조합원의 생존권과 국민기업을 지키기 위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1.5%의 자사주 의결권을 가지고 소액주주운동 및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회는 오는 8일 최종 회장 후보 1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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