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양일간 심층면접···6명 중 1명 최종 선발외부 3명, 내부 3명···철강-이차전지소재 붙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이날 권영수·김동섭·김지용·우유철·장인화·전중선 등 6명 중 1명을 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다. 앞서 후추위는 전날부터 이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했고,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내부에서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 장인화 전(前)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3명이 올랐다. 이들은 현직 임원이자 OB 멤버로, 각각 포스코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산업 전문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물별로 김지용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 입사했다. 이후 ▲안전환경본부장 ▲광양제철소장 ▲해외법인장(인도네시아) ▲신소재사업실장 ▲자동차강판수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김 사장은 지난해 포스코그룹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955년생인 장인화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서 철강 분야 지식을 쌓았다. 장 전 사장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신사업실장, 철강2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에는 회장 후보로서 경합에도 참여했으며,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 중이다.
전중선 전 사장은 30년 넘게 포스코와 인연을 쌓아온 '전통 철강맨'이다. 그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가치경영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내부에 대한 분위기와 철강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외부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등 3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각각 LG, SK, 현대맨으로서 4대 그룹 출신 인사다.
권 전 부회장은 외부 인사 중에서도 가장 유력 후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철강업 및 포스코와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으나,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고 취임 당시 200조원 수준이던 수주 규모를 무려 500조원까지 끌어올리며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그룹 역시 전통 철강업에서 이차전지소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권 전 부회장의 리더십 역량과 전문성에도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동섭 사장은 SK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등 기술원 원장으로 재직하다 2021년부터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올랐다. 또 우유철 전 부회장은 현대중공업, 현대우주항공, 현대로템 등을 두루 거친 '현대맨'이다. 그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현대제철을 이끈 철강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후추위는 이날 오후 심층 면접을 마친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한다. 선정 과정 중점 요소는 '미래 도약과 변화를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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