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원회의서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 유의 당부회계 감리 업무 원칙 중심 엄정하게 대응 강조
이 원장은 14일 임원회의에서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예상치(2.9% 상승)를 상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누그려뜨렸다. 미 2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8.4bp(100bp=1%포인트), 13.5bp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 1.4%씩 하락했다.
이 원장은 "작년 말부터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지만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상반기 중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서에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중대 회계 처리기준 위반 사건 처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회계 감리업무가 원칙 중심으로 엄정하게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회계기준 및 경제적 실질 면에서 외부 지적에 흔들리지 않고 논리를 보다 단단히 해달라"면서 "시장 규율을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선 제도 개선 등 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해 혁신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칙을 지키지 않은 기업에 대해선 엄정히 대처하고 검찰, 국세청 및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유기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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