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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황병우·권광석·김옥찬 3파전(종합)

금융 금융일반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황병우·권광석·김옥찬 3파전(종합)

등록 2024.02.14 17:5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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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출신 황병우, 외부출신 김옥찬·권광석 경쟁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 참여해 검증

[DB DGB금융그룹, DG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DGB금융그룹, DG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우리미소금융재단 회장(전 우리은행장) 3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DGB금융지주는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황병우 대구은행장, 김옥찬 전 사장, 권광석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사전 공개된 바와 같이 약 4주간에 걸쳐 '숏리스트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숏리스트 선정 프로그램에는 회추위원 및 외부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해 후보자 검증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했다.

이들은 ▲회추위원 인터뷰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 전문성 평가 ▲행동면접(B.E.I) 평가 ▲외부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 세부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군 선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DGB금융 차기 회장 선거는 최종 후보군에 황병우 행장, 김옥찬 전 사장, 권광석 회장이 이름을 올리며 내부 출신 황 행장과 시중은행 경영 경험이 있는 외부출신 간의 경합으로 좁혀졌다.

유력 후보인 황 행장은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대구은행 입행 후 DGB경영컨설팅센터장, DGB금융 비서실장, DGB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소장 등을 거친 '경제·경영 전문가'다. DGB금융 출범 이후 가장 젊은 은행장이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권광석 회장은 1963년생으로 학성고,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뒤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우리아메리카은행 부장대우, 경영지원부장 본부장, 대외협력단 상무 등을 거쳐 2018년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 2020년에는 우리은행 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미소금앵재단 회장을 맡고 있다.

김옥찬 전 사장은 1956년생으로 올해 만 68세다. 서울사대부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82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재무관리 부행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0월부터는 자리를 옮겨 1년간 SGI서울보증 사장을 맡았으며 2016년 1월부터 2017년까지 KB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2020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2년간은 홈앤쇼핑 대표이사를 지냈다.

향후 최종후보군은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는다. 프로그램은 ▲CEO급 외부 전문가 1:1 멘토링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로 구성돼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금융, 경영 및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 4명이 멘토로 참여하고, 1:1 멘토링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종합평가를 한다.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는 후보자가 제시하는 그룹의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실천 과제 등에 대해 회추위원이 평가한다.

회추위는 "남은 경영 승계 절차에서도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견지해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후보자를 추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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