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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국투자증권, 부동산PF·평가손실 직격탄···4Q 별도 당기순익 '적자'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한국투자증권, 부동산PF·평가손실 직격탄···4Q 별도 당기순익 '적자'

등록 2024.02.15 17:5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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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 1518억원 기록해 IB수수료·기업여신 호조에도 IB 손실 1512억원

한국투자증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투자증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평가손실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IB부문은 수수료와 기업여신 호조에도 불구, 1512억원 가량 손실이 났다.

15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별도기준 지난해 29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계 당기순이익이 447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 15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거래대금 확대 및 운용손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및 평가손실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 분기 기준 당기순손실로 이어졌다.

사업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IB 부문의 손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운용부문은 3977억원, 브로커리지는 2868억원, 브로커리지이익은 40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0.4%, 11.9%, 19.7% 증가했다. 운용부문의 경우 금리 변동에 적극 대응하면서 채권운용 이익이 확대됐다. 하지만 IB는 1695억원, 자산관리는 1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7%, 8.7%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유상증자와 ECM 주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기업공개(IPO) 딜의 경우 마녀공장과 와이랩, 파로스아이바이오, 파두, 두산로보틱스 등 굵직한 기업들을 맡았으며 KDB생명보험과 SK이노베이션, CJ CGV 등 공모증자 딜에도 참여했다.

이에 IB부문에서 지난해 IB수수료 4100억원, 기업여신 946억원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실제 수익은 수수료 수익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잘 쌓아온 실적이 4분기 들어 손실로 돌아섰다. 단순계산을 통해 4분기 사업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운용부문은 1329억원, 자산관리는 381억원, 브로커리지이자는 945억원, 브로커리지는 613억원의 이익을 냈다. 하지만 IB부문은 151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PF관련 충당금, 평가손실 계상으로 실적부진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평가손실을 포함한 충당금은 1728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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