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 소통 행사 '원데이 기자실' 방문별도 질의응답 없이 40분 만에 떠나
서랜도스 CEO는 이날 서울 종각 센트로폴리스에 마련된 '원데이 기자실'을 찾아 이렇게 밝혔다. 원데이 기자실은 넷플릭스가 국내 언론과 밀접한 소통을 하고자 마련한 일종의 '소통 행사'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서울과 부산에서 원데이 기자실을 마련해 온 바 있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넷플릭스 구독료 인하 가능성이었다. 정부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를 비롯한 통신비 부담 완화의 연장선으로, OTT 분야 구독료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랜도스 CEO는 원데이 기자실을 찾아 40분가량 소통했지만,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정부가 개입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대답을 피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넷플릭스 홍보팀 관계자도 "구독료 인하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없었으며,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랜도스 CEO의 방한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이날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 VFX 산하 '아이라인 스튜디오'를 방문해 임직원을 만난 뒤 다음날 충청도 모처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을 방문해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서랜도스 CEO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에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비즈니스를 키우고 세상을 바꿀 위대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을 우리와 공유하는 데 도움을 준 언론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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