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 지원3월말부터 업데이트···작년 출시 주요 모델 적용실시간 통역·서클 투 서치 등 사용 가능
삼성전자는 22일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 AI' 기능을 갤럭시 S23 등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AI 기능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에서 선보여진 갤럭시 S24에 첫 적용된 기능이다. 갤럭시 S24는 갤럭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기능, 쉽고 편리해진 검색기능인 서클 투 서치 등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기능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작 모델들에도 적용, 갤럭시 S24 이용자 뿐만 아니라 기존 갤럭시 이용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3월 말부터 One UI 6.1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적용 대상 모델은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등 총 9개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S24를 공개할 당시에도 일부 전작 기기들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AI의 확산을 예고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4 언팩 직후 간담회에서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 갤럭시탭S9까지 작년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선 상반기 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 S24가 지닌 AI 성능을 완벽하게 옮길 수는 없겠지만, 하드웨어에 따라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갤럭시 AI 기능을 100으로 봤을 때 과거의 모델은 80~90% 수준의 성능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13개 언어의 번역과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와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등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 소통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생산성 경험도 더욱 강화된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검색 방식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Browsing Assist)'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사진 편집 경험을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기능과 AI가 사진을 분석하여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한층 높여준다.
갤럭시 AI는 영상 감상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기능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AI기반의 '생성형 배경화면'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 개인화 경험도 더 풍부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갤럭시 AI'의 생태계를 확장해나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에 갤럭시 AI 기능을 연동시켰다. 이에 따라 갤럭시 AI 일부 기능은 빅스비를 통해 음성 발화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실시간 통역' 전화 기능을 사용하려면 메뉴를 찾을 필요 없이 "마이클에게 영어로 전화해줘"와 같은 간단한 음성 발화만으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다양한 핸즈프리 AI 기능을 도입,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더욱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갤럭시 버즈를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통역' 기능을 더욱 매끄럽고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를 통해 더욱 편리한 모바일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무한한 모바일 AI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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