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판매 물량이 3464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만톤 줄었고, 판매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원/MJ 떨어졌다.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원료비를 별도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22년 정산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익으로 계상된 원료비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차감 반영됐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동절기(12월~3월)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이 기존 9만6000원에서 59만2000원으로 6배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2022년 공사 수익으로 계상됐던 입찰담합 소송 배상금 수익과 해외사업 배당수익 등이 국민 에너지비용 경감을 위한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대비 이자율이 기존 2.93%에서 3.93%로 상승하면서 악영향을 미쳤다. 또 원료비 미수금 증가와 차입금 평균 잔액이 증가하며 순이자비용이 6678억원 증가한 1조56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또 LNG선 핵심 기술에 대한 국부 유출을 막고자 조선사와 공동 개발한 KC-1 소송 1심 패소 및 관련 선박 손상액 4510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모잠비크 Area4 사업과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손상평가 할인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에서 4344억원의 손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증가 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어 전년 말 대비 4조4254억원 증가한 13조11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수금은 지난해 4분기에만 4908억원 증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회계연도에도 당기순손실로 배당이 어렵게 됐고, 당기순손실은 대부분 과거 누적된 비용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는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사라진 만큼 당기순이익 시현과 주주배당 재개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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