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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고평가 논란' 에이피알, 30만원 선 붕괴···오버행 이슈도 '부담'

증권 종목

'고평가 논란' 에이피알, 30만원 선 붕괴···오버행 이슈도 '부담'

등록 2024.02.29 16:21

수정 2024.02.29 18:09

임주희

  기자

상장날 40만원 돌파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4월 유통 가능 물량 60% 이상 변동성 증가

'고평가 논란' 에이피알, 30만원 선 붕괴···오버행 이슈도 '부담' 기사의 사진

에이피알의 주가가 상장 이후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상장날 40만원을 돌파했지만 연 이틀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공모가가 과도하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는 4월 유통물량이 60% 넘음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29일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1.97%(6000원) 하락한 29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초 상장 날 1주당 100만원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황제주' 등극 등이 거론됐으나 불과 3일 만에 30만원 선이 붕괴했다.

앞서 에이피알은 공모가를 25만원에 확정했다. 당초 공모 희망 밴드는 14만7000원에서 20만원이었지만 기관 투자자들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112대1의 경쟁률을 기록, 14조원의 증거금이 모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에이피알의 주가는 내리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7일 상장 날 시초가 44만5500원을 형성한 후 장중 46만75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공모가 보디 27% 상승한 31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튿날인 지난 28일엔 시가부터 주가가 하락해 30만9500원을 기록, 장중 소폭 상승했으나 전 거래일 대비 4.25%(1만3500원) 하락한 3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시장에선 에이피알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돼 일반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 시장 과열에 편승해 기업가치를 과하게 책정한 결과 시장에서 냉혹한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도 부각되면서 주가 변동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3월 에이피알 지분 중 11.53%에 해당하는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4월에는 11.68%에 대해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이다.

상장 당일 유통 주식이 36.85%라는 점을 감안하면 4월에는 60.06%로 급증한다.

다만 증권가에선 에이피알이 국내 뿐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이피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높은 7423억원, 1485억원을 제시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711억원, 1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5%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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