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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연장에서 직관하듯 시청" 삼성전자가 그린 'AI TV' 시대(종합)

산업 전기·전자

"공연장에서 직관하듯 시청" 삼성전자가 그린 'AI TV' 시대(종합)

등록 2024.03.13 14:34

수정 2024.03.13 14:36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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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AI 프로세서 탑재' 24년형 Neo QLED 출격"스크린 안팎 경계 없이···차원이 다른 라이프 선사"뉴럴 네트워크부터 AI 모션 강화 프로 기능까지

"삼성 AI TV는 스포츠, K-POP, 콘서트, OTT 영상 등을 현장 맨 앞에 앉아 직관하는 듯한 경험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 개개인의 취향과 사용 패턴에 맞춘 AI 최적화 기능을 통해 실감 나는 게임 경험은 물론 가정 내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하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Neo QLED·OLED TV를 앞세워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왕좌 수성을 목표로 QLED는 35개 모델, OLED는 10개 모델로 구성해 오는 15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년형 TV 신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김현호 기자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년형 TV 신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김현호 기자

'거거익선' 강조, "초대형 프리미엄 TV는 삼성"


이날 10시경 행사 무대에 올라온 용석우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TV 4대 중 1대는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이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비중도 글로벌 대비 6배나 높게 형성됐다"며 "이렇듯 한국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 시장 점유율 기준 삼성전자는 80형 이상에선 68.8%, 90형 이상에선 99.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G전자를 압도했다. 또 작년 하반기 기준 98형 TV 판매량은 5배 증가했고 올해 1~2월 판매된 TV 중 약 50%가 85형 이상 제품이 차지했다. 국내 30평대 이하에 거주하는 주민 절반이 98형 TV를 구매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출시 모델을 확대해 출시한다. 소비자 니즈에 맞춰 보급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산이다. 올해 출시 모델은 전년과 비교해 QLED TV의 경우 11개, OLED는 3개 늘려 출시하기로 했다. QLED는 98인치부터 85·75·65·55·50·43인치를, OLED는 83·77·65·55·48인치 모델로 구성됐다.

용석우 사장은 "스크린 안과 밖에 경계를 두지 않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업스케일 라이프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12명의 셰프가 최적의 화질을"


이날 행사의 중심이 된 제품은 단연 QLED TV였다. 삼성전자는 AI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TV 시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Neo QLED 8K(QND900) TV 성능을 '3세대 AI 8K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연사로 나온 삼성전자 백광선 프로는 "이번 프로세서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뉴럴 네트워크로 최적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역대급 성능의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모델이 역대급 성능의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백 프로는 "같은 해상도라도 콘텐츠 종류에 따라 화질 특성이 다르기에 뉴럴 네트워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쉽게 말해 어떤 식재료가 주어져도 최고의 맛을 내는 512명의 셰프로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셰프는 어떠한 식재료더라도 훌륭한 요리를 완성해내며 뉴럴 네트워크 또한 최적의 네트워크를 적용해 저화질 영상이더라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럽게 다듬고 디테일을 생성함으로써 최대치의 화질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프로는 업스케일링 프로를 이용해 화면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더라도 시청자들이 관심 있게 보는 얼굴 같은 부분을 더욱 뚜렷하고 실제와 같이 자연스럽게 표현해 풍부한 디테일은 물론 생생한 화질을 감상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

또 2024년형 Neo QLED 8K는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백광선 프로는 "AI가 어떠한 스포츠 종목인지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것부터 시작해 이미 학습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며 "올해 열리는 다양한 메가 스포츠 이벤트 또한 AI 모션 강화 프로 기능으로 모든 경기를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국내에 선보인 OLED TV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용석우 사장은 "OLED TV 점유율은 약 23%로 77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사를 넘어섰다"며 "TV 본연의 음질, 기능성, 플랫폼을 강화해 OLED TV 점유율 차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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