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중 핵심 기술력 기반 제품 비중 90% 이상
액체생검 진단 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액체생검 진단 기업이다. 소량의 채혈로 암을 조기 진단하거나 진행성 암 재발을 예측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알파 리퀴드 플랫폼'을 대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다중암 조기진단 제품 '캔서파인드', 암 재발 조기탐지 제품 '캔서디텍트', 진행암 정밀진단을 위한 종합 유전체 프로파일링 검사 '알파 리퀴드 100', '알파 리퀴드 HRR' 등이 해당 플랫폼을 구성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다음달 3일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상장 요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이뤄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오늘(20일) 마무리 짓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총 250만주 공모 예정이고 공모가 희망 범위는 7700~9900원, 총 공모금액은 193억~248억원이다. 이달 25일, 2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21.45%다.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가 3년 보호예수 약정을 걸고 재무적 투자자(FI)는 1개월, 3개월 자발적 보호예수를 걸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으로 R&B 경쟁력 강화 및 고급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공동대표는 알파리리키드 제품에 대해 "118개 암 관련 변이 분석을 통해 유전자를 탐지하며 정밀 진단을 한다"라며 "총 34개 기관에서 알파리퀴드를 처방하고 있고 알파리퀴드 100은 2022년 기준 전체 보험 처방의 약 70%를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해당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캔서파인드의 경우 공급가 82만원으로 제공돼 경쟁 제품(120만원)보다 저렴하다. 김 대표는 "2년 내 캔서파인드의 가격을 30만~50만원 수준까지 낮춰 고객들이 검사 시스템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매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12억원, 2022년 26억원, 2023년 40억원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 82.6%를 보인다.
문성태 아이엠비디엑스 공동대표는 "2021년도 대부분 매출은 의대 교수 논문 및 연구과제 관련 실비 등 기타 매출로 구성됐는데 지난해 매출은 핵심 기술력 및 서비스 기반으로 한 제품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그리고 90% 비중 중 매출 50% 이상이 보험 적용된 환자 처방에 의한 매출"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매출 73억원, 2027년에는 299억원이 목표다. 문 대표는 "현재 대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최근 베트남, 홍콩 등에도 진출해 빠른 속도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초기 시장인 액체 생검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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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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