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월엔 월 2회 시범거래 진행
22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정식 시행을 앞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15개 외국 금융기관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으로 등록했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개장 시장을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에서 오전 9시부터 익일 2시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외환당국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한 의견수렴, 외환시장 참가자들로 구성된 시범운영 태스크포스(TF) 논의 등에 나서고 있다.
한국시간 당일 자정부터 다음날 2시까지 이뤄진 거래는 당일 거래로 인식하도록 관련 절차를 정비했다.
현재까지 총 4차례 시범 거래를 통해 거래체결과 이에 수반되는 거래 확인, 결제, 보고 등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를 점검했다.
한은은 "현재까지 총 15개 기관이 2개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시간대별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시범 거래를 진행했으며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가격, 거래상대방 등을 사전 계획에 따라 체결하는 원/달러 현물환 실거래(시나리오 거래)도 진행했다.
3월엔 현재 외환시장 개장 시간에서의 실거래와 같이 실시간 환율로 자유롭게 호가를 접수하고 체결하는 방식(자율거래)으로 원/달러 현물환 시범 거래를 실시했다.
아울러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원/달러 외환스왑 시범 거래도 앞당겨 진행했다. 외환스왑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거래인만큼 외국인투자자의 거래 편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과 기재부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거래 및 결제 시나리오를 미리 점검·대비할 수 있도록 4~6월에도 최소 월 2회 이상 시범 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시범 거래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 및 시장참여자와 소통·협의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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