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통관 및 택배 경쟁입찰을 실시하면서 CJ대한통운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물량을 새로 배정할 것으로 예상되나 CJ대한통운의 물량이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국내 배송업체 중 터미널, 서브터미널의 자동화, 시스템 안정성, 도착 보장에 있어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이 압도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 처리 물량은 약 3000만 박스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2만6900만 박스(전년 동기 대비 +6%)를 처리한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는 약 5~6000만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연 한국 현지 브랜드관 'K베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알리 택배 물동량이 월 800만 박스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K-venue는 CJ대한통운, 롯데 등을 통해 배송 중이다.
양 연구원은 "신선식품은 소형택배에 비해 배송 효율성과 수익성이 좋지 않으나 안 할 수 없는 계륵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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