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월 3만9000원에 6GB 요금제 28일 선보여LGU+, 3만7000원에 5GB···KT는 같은 값에 4GB기존 4만원 후반대이던 5G 요금제 문턱 낮아져
27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월 3만9000원에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요금제를 28일 선보인다. 두 요금제 고객은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SKT 고객은 3만원대에도 5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는 월 4만9000원인 '베이직'이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5G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SKT는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한다. 베이직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의 제공량을 11GB에서 15GB로 늘린다. 베이직, 슬림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다음달 1일부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일부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컴팩트, 컴팩트플러스, 베이직, 슬림 요금제 이용 고객은 요금제별로 월 3000원에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에 한해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허들은 더 낮췄다. SKT는 '다이렉트 5G 27'(월 2만7000원, 6GB)과 '다이렉트 5G 31'(월 3만1000원, 8GB)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도 같은 날 출시한다. 업계 최초 2만원대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5G 27은 3만원대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30%가량 저렴하다.
SKT는 청년 대상 3만원대 요금제도 출시하고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아울러 OTT 사용 고객이 늘고 있는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웨이브(Wavve) 부가 서비스를 2000원 할인하고,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도 내놓는다.
LGU+는 월 3만7000원에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 최대 400k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5G 미니' 요금제를 이날 선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 5G 저가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데이터 제공량을 다음달 1일부터 늘린다.
일례로 기존 4만원대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7000원)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6GB에서 9GB로, 5만원대 요금제인 '5G 라이트+'(월 5만5000원)은 12GB에서 14GB로 확대된다.
LGU+는 5만원대 요금구간에서 고객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5G 베이직+'도 출시한다. 5G 베이직+는 월 5만9000원에 24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며, 소진 시 최대 1M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LGU+ 5G 요금제는 월 3만7000원에서 13만원까지 총 15종으로 늘어났으며,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재원 LGU+ MX/디지털혁신그룹장(전무)은 "LTE·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하는 등 서비스경쟁을 이끌어왔다"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 통신시장에서도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1월 일찌감치 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KT 5G슬림 4GB는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최대 400Kbps로 지속 이용 가능한 5G 무제한 요금제다.
통신사들의 잇딴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는 정부의 요청에 화답한 결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공개했는데, 이 방안 중 하나가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3만원대로 내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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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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