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호재 고갈로 7만달러선 횡보

BTC, 7만1000달러 돌파 후 7만달러서 '숨고르기'

BTC·메이저 알트코인 횡보 속 '밈 코인' 다시 폭등

피터 브랜트 "BTC, 9월까지 20만달러 도달" 주장

비트코인(BTC)이 7만달러를 돌파한 후 횡보했다.

거래소 예치 물량 부족 사태로 7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잠시 7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호재 고갈로 7만달러에서 횡보했다.

시장의 가격 변화를 이끌 호재나 악재가 특별히 발표되지 않으며 27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메이저 알트코인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들이 10% 넘게 상승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밈 코인'의 경우 또다시 높은 상승률을 선보였다. 솔라나 기반 신생 밈 코인 솔라나 리그마(LIGMA)는 하루새 약 18만80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그마는 26일 출시와 동시에 폭등을 시작, 26일 오후 최고가 0.0031달러에 도달한 후 27일 현재 약 74% 하락했다.

◇비트코인 = 2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94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87%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하자 시장 안팎에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낙관론은 여전히 지속되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 나선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고유의 가치로 인해 국제 무역 거래에서 가치 저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전세계 정부들이 가스와 원자재를 포함한 다양한 무역 거래를 수행함에 있어 화폐와 국채 가치의 변화에 따라 대체품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며 "비트코인은 제1가치 저장소로서 법정화폐와 국채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브랜트는 이번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8~9월까지 이어질 것이며 강세장 속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2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월 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강세 그래프를 분석해 본 결과, 이번 강세장은 상승과 조정이 건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2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헌트(HUNT)으로 약 20% 상승을 보였다.

헌트는 분산화 앱인 디앱(DApp) 개발을 통해 디지털 노마드에 도움이 되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HUNT는 헌트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다.

디지털 노마드는 사전적 의미로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통신 기술을 사용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혹은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 사람을 의미하는 용어다. 회사에 소속돼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닌 유튜브나 블로그 등의 SNS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디지털 노마드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헌트에서는 노마드 태스크, 스팀헌트, Neverlose.money 등의 디앱을 통해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3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