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로 안전성 더한 '비스포크 인덕션' 출시

삼성전자가 원격 제어와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을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원격 제어와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은 모바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 원격 제어 기능이 탑재된 인덕션은 비스포크 인덕션이 유일하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안전상 이유로 인덕션 내 원격 제어 기능 탑재를 금지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에 대해 특례를 부여하는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를 적용했다.

세부적으로 신제품엔 ▲GPS 기술로 사용자의 외출이 감지되면 인덕션 화구가 동작 중임을 알려주고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알림' ▲집안에서 실수로 화구가 작동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덕션 버튼을 잠글 수 있는 '원격 잠금'이 추가됐다.

이에 소비자는 조리물을 올려둔 채 깜빡하고 외출했을 때 스마트싱스 앱의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사용해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안전 설계에도 신경을 쏟았다. 인덕션 자체에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켰을 때에만 원격 제어를 가능케 한 게 대표적이다. 또 3개 화구를 모두 사용하거나 '맥스 부스트' 기능으로 최고 화력을 내는 것은 제한했다.

아울러 신제품엔 물이나 국·탕류 간편식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화력을 줄여주는 'AI 끓음 감지' 기능도 내장돼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강력한 화력, 화이트 상판 적용, 스캔쿡 도입 등 혁신에 이어 실생활에서 필요성이 높은 원격 제어 기능까지 적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의 편의와 안전을 더해주는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