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9일 수서역에서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을 개최했다. 개통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운행하는 GTX 열차를 시승했다.
GTX-A는 30일 오전 5시30분 동탄역에서 첫 열차가 출발한다. 열차는 성남역과 구성역을 거쳐 수서역까지 32.7㎞를 운행한다. 구성역은 당분간 무정차 통과하며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다. 총 길이 82.1㎞로 사업비로 총 2조1349억원이 투입됐다. 당분간은 동탄에서 수서구간만 운행한다. 수서~동탄 구간 중 약 28㎞는 SRT와 선로를 공유한다.
GTX-A에 투입되는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제작을 맡았다. 열차의 최고운행속도는 180㎞/h로, 차량 앞면부를 유선형으로 만들어 고속 주행 중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경량화된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했다.
첫 차는 2022년 12월 출고됐돼 2023년 3월부터 주행 시험을 실시했다. 같은 해 12월부터는 시설물 검증시험, 2024년 2월부터는 영업 시운전을 거쳤다.
수서~동탄 구간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책정됐다. 10㎞를 지난 지점부턴 5㎞마다 거리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수서에서 동탄까지의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 구간 3450원이 부과된다. 수도권 지자체가 운영 중인 버스·전철과는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할인도 적용된다. 선·후불 교통카드를 소지한 경우 어린이(6~12세)는 50%, 청소년(13~18세)은 10%, 경로(65세 이상)는 30%, 장애인(중증)과 유공자는 50%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5월부터 시행)도 혜택이 그대로 적용된다.
GTX를 타면 수서에서 동탄까진 약 2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버스나 전철 등 타 대중교통수단의 4분의 1 수준이다. 첫차는 오전 5시30분 운행을 시작하고,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경 도착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도권 공간 구조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GTX 효과를 국민께서 하루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왔다"며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광역 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GTX를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이후에도 모든 관계자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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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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