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우기석 각자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이제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에서 온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와 OCI홀딩스 이제영 전무를 선임하고 기존 이우현 대표(OCI홀딩스 회장) 단독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한 바 있다.
우 대표는 OCI그룹이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추천을 받아 대표로 선임됐다. 부광약품은 OCI그룹의 자회사다.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간 통합은 불발됐지만 OCI그룹은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오래 일한 경험이 있는 우 대표에게 전폭적 신뢰를 보냈다. 이우현 회장이 직접 우 대표의 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부광약품은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우현 회장이 제약·바이오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22년 부광약품을 인수한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보이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 무산에 따라 우 대표의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도 사임 절차를 밟고 있다.
우 대표의 향후 거취는 한미그룹 복귀가 점쳐진다.
부광약품은 당분간 이제영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략 총괄 책임자로서 OCI홀딩스의 지주회사 전환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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