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AA), 회사채 1000억원 수요예측에 1조850억원 주문비우량채 대웅제약(A+), 조달금액 9배 몰려···증액발행 검토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순발행액은 14조8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액은 총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액수이며, 올해 회사채 총 발행액은 39조1617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시장에 부는 훈풍은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전날 GS파워(AA)은 3·5년물 등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8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면서 대흥행을 기록했다.
GS파워는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3년물 700억원 모집에 655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4300억원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 이는 모집액의 약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신고액 기준 3년물 -11bp, 5년물은 -21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회사는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달 자금은 만기 도래를 앞둔 채무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증권채 발행에도 투심이 몰리는 모양새다.앞서 교보증권(AA-)은 지난 1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54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84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교보증권은 민평금리 기준 ±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으며, 그 결과 2년물은 -29bp, 3년물은 -3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2년물 3년물을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발행일은 오는 9일이다.
지난 2일에는 비우량채에 속하는 대웅제약(A+)도 회사채 발행 목표 모집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대웅제약은 2·3년물 1000억원 모집에 931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78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5530억원이 몰렸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23bp, 3년물은 -4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같은날 수요예측에 나선 코오롱인더스트리(A) 역시 총 750억원 모집에 37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년물 250억원 모집에 152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2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회사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금리를 제시했고 2년물 -26bp, 3년물 -43bp에 물량을 채웠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runha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