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3연속 금리 인하에도...나홀로 '디커플링' 심화12월 2주간 평균 1470원 넘어...해외 투자 등 수급 요인"수급 요인이 고환율 원인"...1400원대 '뉴노멀' 인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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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원화 약세 지속
시장에서는 고환율이 '뉴노멀'로 자리잡을 가능성 우려
12월 2주간 원·달러 환율 평균 1470.49원
IMF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
이달 들어 원화가치 0.69% 하락, 주요국 통화는 모두 강세
연준 금리 인하에도 원화만 유독 약세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
달러 약세에도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매수세 유입
내국인 해외 투자 등 수급 요인이 주요 원인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개인 투자자 해외 투자 확대
한은 "환율 상승의 3분의 2가 수급 요인"
시장에서는 1400원대 환율이 바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우려 커짐
고환율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인식되는 분위기
12월 들어 지난 12일까지 원·달러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 평균치는 1470.4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평균 환율(1460.44원)보다도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환율 상승세는 속도 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올라타 11월부터는 1450원 위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달 들어 2주간 평균은 1470원 선을 넘어섰다.
통상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가 오르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연준이 3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원화는 '나홀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 들어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0.69% 하락했다. 반면 호주 달러(+1.56%), 캐나다 달러(+1.50%), 유럽연합 유로(+1.20%), 영국 파운드(+0.94%) 등 주요국 통화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역시 원·달러 환율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0일 100.251에서 이달 12일 98.404로 10월 중순 수준으로 하락했다. 당시 환율은 1420원 안팎이었다.
원화 약세의 주된 원인으로는 내국인 해외 투자 등 수급 요인이 꼽히고 있다.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외환 수요는 기업 등에서 있지만 최근엔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개인 등 경제 주체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 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하면서 수요가 늘었다"며 "한은 조사에 따르면 최근 환율 상승은 3분의 2 정도가 수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내리면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1400원대 환율이 일시적인 고점이 아니라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 2주간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섰다"며 "최근 1450원선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사실상 1400원대 환율은 이젠 단단한 바닥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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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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