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밸류업 위해 기업 애로사항 해소 적극 나설 것"

코스피 상장기업 11사와 '기업 밸류업' 위한 간담회 개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4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대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상장기업 11사(미래에셋증권(금융업), 삼성전자(전기전자), 케이티(통신업), 케이티앤지(제조업), 코리안리(금융업), 현대자동차(운수장비), BNK금융지주(금융업), CJ제일제당(음식료품), KB금융(금융업), LG화학(화학), NAVER(서비스업))가 참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기업의 건의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길 원한다"며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표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마중물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기업들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방향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가이드라인 마련 및 인센티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관투자자 참여, 인센티브 확대, 이사회 역할, 자율공시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 밸류업에 대한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이 단기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기조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의 밸류업 지수·ETF 편입 및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해 기업 밸류업과 투자 사이에 선순환이 구축되도록 지원 필요성도 대두됐다.

기업 밸류업에 있어 이사회의 역할과 관련해선 과도한 부담은 형식적 참여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자율성을 부여해 적극적·실질적 참여 유도 필요성을 언급했다.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자율적으로 공시함에 있어 공시 관련 부담 완화도 거론됐다. 이와 함께 정부가 마련 중인 세제지원 방안의 경우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세제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은보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자체 노력 뿐만 아니라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날 의견을 기업 밸류업 자문단에 전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 및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사항 설계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표기업 간담회의 경우 중견기업과 주성장기업까지 진행,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