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IBK벤처투자 출범식···CES 수상기업과 데모데이김성태 기업은행장 "정책형 벤처캐피탈로 창업생태계 성장 지원"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 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이 자회사 IBK벤처투자를 통해 향후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해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모험자본을 지원한다.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IBK기업은행과 IBK벤처투자는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도전과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IBK벤처투자 출범식&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IBK벤처투자를 이끌게 된 조효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벤처 스타트업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리 경제의 활력소이자 미래"라며 "기술 경쟁력은 국가 생존의 필수 요소다. IBK벤처투자는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빅테크 스타트업의 발굴 및 투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IBK벤처투자는 지난 3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으며 초기투자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을 협약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IBK벤처투자의 첫 펀드는 6~7월경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이날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코지피(CO-GP, 공동운용사)와 좀 더 논의를 해야 하지만 현재 펀드 조성을 위해 몇 군데와 협의 중이며 LP(투자자)라던가 기업투자쪽과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기업과 창업 쪽으로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며 6월이나 7월경 펀드 조성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기업은행장도 이날 출범식에 참여해 IBK벤처투자가 민간시장을 보완하고 정부정책을 지원하는 정책형 벤처캐피탈로서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상 창업 1에서 3년차 초기 기업의 경우 자금 부족으로 도산위기에 내몰림으로써 기술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모험자본을 지원해 이들의 데스밸리 극복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산업과 초격차 기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 투자도 강화한다.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 등 IBK금융그룹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성장금융경로에 빈틈이 없도록 면밀하게 업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IBK캐피탈은 창업 7년 이하, 프리 밸류(Pre Value) 100억원 이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창업벤처 투자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IBK투자증권은 프리IPO 등 성장단계별 '직접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또한 스펙 합병 상장과 코넥스 이전 상장 지원으로 벤처스타트업이 자본시장에 진입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025년까지 3년간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매년 1000억원 규모의 IBK벤처대출로 재무성과나 담보가 부족한 벤처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돕고 문화콘텐츠 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투자 및 지분투자도 실시하고 있다.
김 행장은 "자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및 기술 진흥 정책과도 보조를 맞춰 정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지원이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지속될 수 있도록 IBK금융그룹 전체의 자원을 적극 활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BK벤처투자를 비롯한 IBK금융그룹 모두는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벤처스타트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것이 시장에서 잘 작동해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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