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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2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7% 상승···韓3사 점유율, 1.2% ↓

산업 에너지·화학

1~2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7% 상승···韓3사 점유율, 1.2% ↓

등록 2024.04.08 09:25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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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올해 1~2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도 올해 1~2월 배터리 사용량은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1.2%포인트(p) 하락한 23.8%를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92.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0% 성장했다.

기업별로 CATL 성장률은 44.9%로 집계됐고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38.4%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4.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률은 24.8%였으며 점유율은 13.9%에서 13.7%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SDI와 SK온의 점유율은 각각 5.6%, 4.5%로 나타났다. 삼성SDI 성장률은 47.4%였으며 SK온은 7.3% 역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삼성SDI는 BMW, 아우디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를 통해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SK온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했으나 현대차·기아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EQ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과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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