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2024 개막···SK텔레콤·KT 등 446 곳 참가SKT '텔코 LLM' 연내 공개···DC 등 서비스 전시 KT 'AICC' 강점엔 '비용 절감'···"회선 당 30만원"
SK텔레콤(이하 SKT)과 KT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WIS2024에 부스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이 주관하는 본 행사는 올해 7000평 규모의 전시장에 10개국, 446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이들 부스의 기본 콘셉트는 AI다. 최근 업계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 기술을 선택한 상황인데, 국내 통신시장이 정체기를 맞이한 만큼, 그간 쌓아 올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SKT 부스를 방문하니 'Agent AI(AI 비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아래는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A.)'와 '텔코 LLM(Telco LLM)에 대한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닷은 통화 요약과 일정 관리, 통화 중 실시간 통역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기능으로 업계 안팎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에는 누적 가입자 수 3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에이닷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볼 수도 있었는데, 최근 업데이트된 '전화' 기능부터 등급에 따라 스팸 전화를 판별할 수 있는 'AI 스팸 표시'까지 체험 가능하다.
SKT가 엔트로픽, 오픈AI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손잡고 준비 중인 통신 특화 AI 거대언어모델, 텔코 LLM에 대한 소개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유영상 SKT 사장은 기자들 앞에서 해당 서비스가 연내에는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의 전시가 마련됐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비롯해 ▲실내 유동 인구 및 데이터·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LITMUS+)' ▲AI 카메라를 통해 매장 관리 및 고객 유형 분석을 돕는 '퀀텀 AI 카메라' ▲미디어·오디오의 품질향상 서비스 'AI 미디어 스튜디오' ▲AI 인프라의 '꽃' 데이터센터(DC)에 관한 소개도 진행 중이다.
바로 옆에는 KT 부스가 위치해 있다. KT 부스 역시 'AI 일색'이었다. 이곳에서는 특히, AICC(AI Contact Center, AI 상담 서비스)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 서비스는 AI를 통해 상담을 진행한 후 2차적으로 AI가 요약까지 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면 해당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안내 직원은 직접 가상 고객사에 전화를 걸어 실시간으로 상담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의 최대 강점은 '비용 절감'이다. 안내 직원은 "상담사 한명당 거의 3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면, AI의 경우 한 회선 당 30만원의 비용만이 소요된다"며 "일부 고객사들은 2회선 정도면 충분하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시큐어 AI(Secure AI)'의 체험존도 마련했다. KT그룹 계열사 이니텍에서 개발한 서비스는 이날을 시작으로 고객사 모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큐어 AI의 강점은 '보안성'이다. 업무별로 권한을 세분화해 오류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인사팀이 접속하는 경우 관련된 데이터만, 개발팀이 접속하는 경우 해당하는 정보만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이미지 생성기술 'AI크리에이터' ▲지도 검색 서비스 'GIS AI 검색서비스' ▲선생님-학부모 간 대화 분석 요약 서비스 '랑톡 AI 통화리포트' ▲스팸 문자 분석·차단 서비스 'AI스팸차단'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통신 서비스 등 풍성한 전시로 부스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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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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