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자 간담회 개최박상욱 부장 "글로벌 탑5 CCP 수준의 결제서비스 고도화"
19일 한국거래소 본관 4층에서 열린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욱 청산결제본부 부장은 이 같이 말했다. ATS와 야간파생상품의 내년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 운영 프로세스와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내외 청산결제 대상 시장의 안정적인 결제 이행을 위해 CCP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CCP는 주식, 파생상품 등 매매 이후 금융기관 간 계약에 따른 자금 수수가 이행되도록 책임지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한 쪽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가 대신해 상대방에 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는 식이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ATS를 출범하고, 야간 파생상품시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산결제업무 관련 규정을 일원화하고 통합 청산결제업무 규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 능동적 관리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개편하고 VaR(Value at Risk) 기반의 증거금 제도를 도입한다. 리스크 부분에서는 증거금 산출횟수를 확대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ATS 도입 시 발생하는 회원사 수수료 부담에 관해서 박찬수 청산결제본부 본부장은 "한국거래소 회원은 결제회원과 매매전문 회원으로 이뤄지는데, 결제회원은 결제까지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동일하게 ATS에 참여할 것"이라며 "그때 발생하는 ATS 수수료는 청산 결제 수수료와 동일할 것이며 인상 예정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용료 부과에 관해서만 내부 논의 중이나, 그 금액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간파생상품 운영에 대해서는 "거래 시간 연장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 근무 시간 등을 바꾸는 등 조직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외파생상품 중 차액결제 선물환 등 신규 파생 상품을 청산하는 등 대상 상품을 확대하고, 이자율스왑에 대한 거래축약도 지속할 방침이다. 결제본부는 장외파생상품 결제규모를 축소해 거래비용과 위험을 경감하는 거래축약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2022~2023년) 총 4차례 걸쳐 장외파생상품 결제규모를 줄인 결과, 2023년 하루 평균 결제대금은 1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줄었다.
CCP 리스크관리도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리스크 요인 분석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강화할 예정이다.
박상욱 부장은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의 발전에 대해 "중장기적 목표로는 글로벌 탑5 CCP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결제서비스 고도화할 것"이라며 "2024 설립 3주년을 맞아 '한국자본시장의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CCP 인프라및청산결제서비스 개선과 CCP 사업영역 확대, CCP 리스크관리체계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지난 2021년 4월 청산결제업무의 독립성·전문성을 높여 '청산결제 선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설립됐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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