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22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펙수클루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제균 치료를 위한 1상·3상 임상 시험 계획을 동시 신청했다고 밝혔다.임상 2상은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로 갈음할 예정이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출시으나, 이번 중국 임상 신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제균 치료제로서의 적응증을 추가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며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염, 궤양, 심하면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중국 현지 시장조사업체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약 50%로 매우 높아 약 7억 명의 국민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중국 헬리코박터균 검사 시장 규모도 약 1조 6438억 원에 달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시장 성장 잠재력도 크다.
펙수클루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CAB 계열 위장약으로, 기존 위장약의 단점이었던 느린 약효 발현,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등을 개선했다. 특히 9시간이라는 긴 반감기를 통해 야간 속쓰림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중국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은 시장이며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항궤양제 시장"이라며 "펙수클루의 중국 적응증 획득을 통해 '1품 1조' 비전을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말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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