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MTS 개발 추진...올해 2월부터 상용화업계 최초 '매도 바로 받기' 도입 등 고객 편의 강화 "대중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지난 2월 기존 대비 고객 편의 서비스가 강화된 MTS를 내놨다.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60여명의 개발 인력을 충원해 신규 MTS 출시를 추진한 바 있다. 최근까지 시범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상상인증권의 신규MTS는 차별화된 고객 친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새로운 기능들을 내세웠다. 업계 최초로 '매도 바로 받기'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상상인증권 주식매도금 바로 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식 매도 후 별도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매도금을 즉시 인출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보유 주식 매도 시 영업일 2일 이후 출금하거나, 증권사에 매도금을 담보로 대출 이자를 지급해야 당일 출금이 가능했다.
최대 3%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자 바로 받기'서비스도 탑재됐다. 앱 메인화면에 접속해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버튼을 누르면 매일 이자가 지급되는 서비스다. 바로 받기 이자는 원금에 포함돼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기본 이자율은 1.05%, 바로 받기 시 1.95% 추가 금리를 준다. 이는 예탁금 이자율 최대 2.5%로 증권사 중 높은 비율에 속하는 카카오페이증권을 넘는다.
고객 중심 채권 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상상인증권은 KT 등 우량 AAA등급 채권을 포함한 특수채·국채·금융채·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 가격을 업계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채권 판매에만 주력하던 업계 관행을 깨고 상상인증권이 판매하는 종목을 포함한 400여 채권 종목에 대해 매수 호가(BID)를 제시해 채권 투자 환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상상인증권은 이 같은 고객 친화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통적인 증권사를 탈피하고 핀테크계열증권사들의 장점을 흡수해 진정한 '고객 중심'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뿐만 아니라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갖추면서 핀테크증권사 토스·카카오페이증권의 불편함도 해소했다.
상상인증권MTS에 접속해 보면 홈 상단에 제공 서비스에 관한 소개가 제시돼 있다. 바로 하단에는 당일 국내 해외의 인기 있는 종목들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종목 랭킹과 최신뉴스 탭을 만들어 한 번에 서비스와 국내·국외 증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정해 뒀다.
검색 탭에 들어가면 상상인증권에서 분석한 리포트도 제공된다. 고객이 직관적으로 모든 서비스를 단번에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핵심이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토스, 카카오와 같이 누구나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테스트를 지속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향후에는 MTS 부문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상상인증권이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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