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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DGB금융, 1분기 순이익 1117억원···전년比 33.5%↓

금융 금융일반

DGB금융, 1분기 순이익 1117억원···전년比 33.5%↓

등록 2024.05.02 15:55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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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 실적 부진 원인···대구은행은 '선방'하이투자증권 적자 기록···부동산 PF 영향 지속

[DB DGB금융그룹, DG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DGB금융그룹, DG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DGB금융그룹이 부동산 PF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은 2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어든 11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으나 지난해 1분기 비이자이익(1940억)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그룹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선방했다.

DGB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1195억원으로 집계됐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은 크게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 또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시 은행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으며 DGB캐피탈도 13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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