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1분기 1140억원의 매출과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7.5% 증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9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5%, 전분기 대비 17%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높은 수익성(매출총이익률 90% 중반)을 자랑하는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이 흑자 전환의 주요 동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반제품 DP/API 매출, 세노바메이트 유럽 및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아시아 임상 진행 매출, 기타 용역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매출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연초 기타 매출 가이던스인 7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으로 연간과 매 분기 흑자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기 구축된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하는 상업화 제품을 외부에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막대한 잉여 현금을 기반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 3대 신규 모달리티를 선정하고,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TPD 분야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와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개발 중이다. 연내에는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RPT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RPT 사업을 선도하고자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확보를 포함하는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창사 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특히 지난 1분기에는 온전히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성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의미가 크다"라며 "연간 및 매 분기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