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분기 영업익 전년比 48% '뚝'···"역대 최대 기록한 작년 기저효과 탓"

넥슨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지난 1분기(1월~3월) 매출 1084억엔, 영업이익 291억엔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익은 48% 감소한 수준이다.

넥슨은 1분기 실적이 지난 4분기 실적발표 당시 공개한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영업이익은 24.4% 웃돌았다며, 지난해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등 축구 게임 프랜차이즈와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견조한 실적을 내며 1분기 매출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53%를 차지했고 ▲중국 27% ▲북미·유럽 9% ▲일본 3% 등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73%, 모바일 27%였다.

특히 북미·유럽 지역 매출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가량 성장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의 성장세가 돋보이며 해외 매출액이 33% 증가, 분기 최고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 M'과 콘텐츠 제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차기작으로 넥슨게임즈가 개발해 올여름에 출시 예정인 루터 슈터(아이템 수집이 강조된 슈팅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해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와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준비 중이다. 오는 21일에는 중국 시장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21일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IP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