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PLCC는 사활을 건 도전이었다"며 "데이터 스트럭처(구조)를 만들어서 데이터 플랫폼을 판매하고, 데이터로 승부를 건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를 처음 선보였다. 이달 올리브영과 파트너십을 포함해 현재까지 항공, 자동차, 유통, 식음료, 포털, 패션, 게임, 금융, 여가 등 분야에서 19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정 부회장은 "인터넷 혁명도 결국에는 데이터를 위해 있었다고 본다"며 "이런 데이터 강을 넘기 위해서는 쌀을 얼마나 팔았냐는 중요하지 않고 내연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AI에만 1조원을 투자했다"며 "앞으로 5년짜리 비전 대신 중장기적으로 가려고 하고 시장 점유율이나 손익은 그에 비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최근 도입 1년이 지난 애플페이와 관련해서는 "(애플페이 도입이) 국부 유출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외산차, 외산폰은 어떻게 쓰느냐"며 "국제 결제 표준 규격 'EMV 컨택리스'(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 비접촉 결제 서비스) 기술 파생을 위해 책임감 때문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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