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한국항공협회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외항사 국제선 승객 수는 225만3733명으로, 대한항공(136만1842명)과 아시아나항공(87만7470명)의 합산 223만9312명보다 1만4421명 많았다.
국토부 항공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9년 1월 이래 외항사가 월간 국제선 이용자 수에서 국내 양대 항공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두 번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외항사 승객은 17만5000여명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17만4000여명)을 소폭 앞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외항사 승객이 급증한 것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인들의 해외여행도 늘면서 외항사들이 노선을 늘린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인천공항에서 여객 노선을 운항한 외항사 수는 64개로 2년 전(40개)보다 60% 증가했다.
여기에 외항사가 상대적으로 수만원에서 수십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항공권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외항사들이 한국 노선 운항을 확대하는 만큼 승객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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