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은 한국선급(KR)으로부터 '12K CBM 급 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 승인(AIP)인증을 전날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념승인 인증을 받은 선박은 케이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보냉재 전문 회사인 동성화인텍, 기자재 및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선보공업, 그리고 한국선급의 4자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를 통해 개발됐다. 케이조선은 그간 암모니아,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12K CBM 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기본 및 구조 설계를 진행했다.
LCO2운반선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케이조선은 그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서의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조선은 동성화인텍과 LCO2운반선 화물탱크 및 연료탱크를 공동개발 했으며, 안전한 운송을 위해 중압식 독립형 화물탱크(C-Type)를 적용했다. 또 선보공업과는 운송 중 이산화탄소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화물 운용 시스템 및 LNG 연료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한국선급은 설계에 대한 선급규칙 및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날 진행된 인증식에는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과 한국선급 김연태 기술본부장, 동성화인텍 박지일 사업본부장, 선보공업 김병열 전무(FGSS 설계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확보한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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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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