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PF 부실 정리 미루면 대형 건설사도 위험"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 개최

정상화 추진 현안 등 논의

"전반적으로 사업성 저하···옥석 구분하기 어려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금융감독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해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노기원 태왕이앤씨 대표, 김병석 RBDK 회장, 김완식 더랜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이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사업성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부실 정리를 계속 미루면 규모가 큰 건설사도 앞으로 감당하기 곤란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이어 "PF 시장을 살펴보면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 여파 등으로 사업성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사업장별 옥석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신규자금 공급도 위축된 상황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뒷 줄 왼쪽부터)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김완식 더랜드 회장, 노기원 태왕이앤씨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간담회에 참석한 건설업계와 금융업계 내빈들은 연착륙 대책추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다양한 개별 사업장의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평가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금융회사가 평가기준을 경직적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을 건의했고, 대책 시행에 따른 시장충격 완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보증확대와 과도한 금리·수수료 부과 관행의 지속적 개선 등을 금감원에 요청했다.

(왼쪽 일곱 번째)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오른쪽 여섯 번째)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아울러 이 금감원장은 "사업성 평가시 다양한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를 하고 있다"며 "사업의 특수성이 인정될 경우 예외 평가하는 등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과 관련한 건설업계의 의견 중 상당 부분을 개편된 기준에 반영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엄정한 PF 부실 정리와 재구조화 원칙이 저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건설업계와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방침을 전했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왼쪽)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김 부동산개발협회장, 김병석 RBDK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연착륙을 위한 건설업계 2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