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사내이사로 구재모 씨를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반면 구본성 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그의 측근인 황광일 전 중국남경법인장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제기한 자사주 매입 안건도 부결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장녀 구미현 씨가 변수로 주목 받았다. 구미현 씨는 지난 2021년 구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처벌을 받고나서 구 부회장과 구명진 씨와의 의결권 통합 협약을 맺고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올리는데 뜻을 모았다.
그러나 구미현 씨가 돌연 구본성 전 부회장 측에 서면서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했다. 구 부회장은 자사주 매입 안건을 올리고 구미현 씨 설득에 나섰으나 끝내 마음을 돌리지 못 했다. 구 부회장은 내달 3일부로 경영권을 내려놓게 됐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는 구지은 부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 구명진 씨는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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