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는 지난달 29일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 2022년 5월 처음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세 번째다. 지난해까지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했고 올해는 미국까지 투자자 풀(POOL)을 확대했다. 그 결과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높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금리 협상력을 높이고, 실제 미국 투자자들에게 30%가량 물량을 배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발행사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채권 발행에서는 각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를 비롯한 글로벌 초우량 투자자들로부터 발행 물량 대비 7배에 육박하는 주문을 확보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낮아진 발행금리는 해외채권 발행 금액을 활용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인하로 이어질 예정이다.
향후 신보는 해외채권 관련 보증료 인하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도울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를 확보하고 국내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신보 해외채권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신보의 해외채권에 대한 글로벌 흥행이 확인된 만큼 향후 해외 발행을 확대해 투자자를 다변화하고 조달 금리 인하를 통해 기업 금리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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