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여야 대표 등 국회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7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국내 전 산업분야 기업인 3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며 새로운 국회와의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을 통해 전 국민 3000여 명에게 '22대 국회에 바라는 리더십과 모습'을 물었다. 조사 결과 국민들은 가장 바라는 리더십으로 '이순신의 위기극복'(26.8%)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스티브 잡스의 혁신'(19.0%), '링컨의 소통'(18.7%), '세종의 섬김'(15.3%), '만델라의 통합'(11.9%) 등을 기대했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준비한 부채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전당'이를 글귀를 새겨 넣은 전주 합죽선을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의 표를 통해 선출된 의원님들은 민의를 대표해 막중한 책임을 부여 받으셨다"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돼 민생의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들을 시원하게 날려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대표하는 단어를 보면 모두 '저'(低) 아니면 '고'(高) 자가 붙는데 저성장, 저출생처럼 우리가 바라는 거는 전부 저자가, 고금리나 고물가처럼 피하고 싶은 것은 전부 고자가 붙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반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에서 22대 국회가 출범해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겠으나 뒤집어 생각하면 위기 가운데 기회가 있듯이 그 어느 국회 때보다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요즘 MZ세대에는 '육각형 인재'라는 말이 도는데 모든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국회의원도 위기극복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혁신, 소통, 통합과 같은 리더십을 두루두루 갖춘 '육각형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