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는 삼성중공업과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에너지 전환 달성을 위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02년 반잠수식 해상 유전 생산설비 '크리스틴' 하부 구조물 제작에 협력해왔다. 이들은 이번 논의를 통해 석유 가스 프로젝트에서의 협력과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솔루션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퀴노르의 앤더스 오페달 회장 겸 CEO는 13일 삼성중공업 최성안 부회장 겸 CEO를 만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위한 공동의 비전 달성과 한국의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협력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 거제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의 신한내 야드를 에퀴노르의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터빈 통합 기지로 활용하는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거제 신한내 야드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에 풍력 터빈을 통합하는 공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아울러 이번 하부구조물과 터빈의 통합 공정 기술이 한국으로 기술 이전이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해당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퀴노르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부유식 하부구조물 50기 제작을 위해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에퀴노르의 앤더스 오페달 회장은 "반딧불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 달성을 앞당기는 사업"이라며 "에퀴노르와 삼성중공업이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의 노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협력 사례"라고 전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에퀴노르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과 향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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