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가'SBB 1.5' 전격 공개···안전성·용량 강화최윤호 사장 "글로벌 ESS 시장 선도할 것"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인 'The Smarter E Europe' 내 개최되는 전시 중 하나다. 올해 총 28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PRiMX(프라이맥스, 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로 구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시회에 참가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뮌헨에서 SBB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SBB 1.5'를 전격 공개한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으며,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가량 향상됐다. 또한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할 수 있어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기존에 적용한 직분사 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 효과를 EDB(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을 통해 대폭 향상해 화재 예방과 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전체 모듈 단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SBB 1.5와 함께 ESS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셀 라인업 전략도 공개했다. 오는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추가해 높은 에너지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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