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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클래시스, 이루다와 합병 추진···"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장악한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클래시스, 이루다와 합병 추진···"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장악한다"

등록 2024.06.26 09:39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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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CI. 사진=클래시스 제공클래시스 CI. 사진=클래시스 제공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는 이루다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대표 제품인 슈링크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1만5000대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한 미용 의료기기 플랫폼 사업자로, 병원에 설치한 장비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카트리지를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시술이 대중화될수록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는 구조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과 50% 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번 합병으로 이루다의 대표 플랫폼 제품인 시크릿 시리즈를 확보하게 돼 더욱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은 HIFU(집속초음파)와 마이크로니들RF(고주파) 기술을 선도하는 두 회사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시스는 주요 국가에서 HIFU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제품 볼뉴머를 통해 모노폴라RF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 70여 개국에서의 성장과 더불어 미국, 중국 등 대형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루다는 마이크로니들RF와 레이저 기술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기업으로, 시크릿 시리즈가 5000대 이상 누적 판매됐고, 리팟 등 신제품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합병을 통해 클래시스는 EBD(에너지 기반 장비)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클래시스의 지분 투자 결정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양사의 연구 개발 및 품질 관리 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차세대 블록버스터 플랫폼 및 특화된 카트리지/팁 개발 가속화로 추가 시장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피부 층별로 특화된 적응증을 결합한 복합 시술 프로토콜 개발로 시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너지 제품 간 패키지 판매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온 만큼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클래시스는 끊임없는 고객 중심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시술 대중화를 선도하여, 누구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번 합병은 세계 최고의 미용의료 플랫폼 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는 "시장지배력이 높은 클래시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여,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합병은 공식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경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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