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를 'RISE'로 전면개편한다고 밝혔다. 'RISE'는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를 뜻한다. 현재 KB자산운용이 상장한 ETF는 총 109개로, 기존에는 ETF 이름 앞에 'KBSTAR'라는 브랜드를 사용했지만 내달 17일부터 'RISE'로 일괄 변경한다. KB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들의 더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2008년 'KSTAR'라는 브랜드로 ETF 사업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KB금융그룹이 함께 사용하는 'KBSTAR'로 브랜드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면서 8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올해 초 김영성 대표이사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ETF 사업의 재탄생을 준비해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서 KB자산운용은 ETF운용본부와 ETF마케팅본부를 ETF사업본부로 통합한 뒤 마케팅실과 운용실, 상품기획실 등 3개 실로 세분화해 재편하면서 ETF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약 7개월에 걸친 리브랜딩 과정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 목적으로 소규모 펀드를 대거 정리하기도 했다.
이번 브랜드 변경은 최근 치열해진 자산운용 업계 환경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KB자산운용은 시장점유율은 7.91%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은 3위였다. 4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4.84%)과도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최근 한투운용이 약진하며 KB자산운용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0.95%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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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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